News

Paradigm 패러다임 공지사항

[리뷰] 중급인티 추천(Anthem 225)-균형 잡힌 파워와 섬세함의 밸런스

와인오디오 MD 추천 리뷰
▒ 원문 : http://wineaudio.com/shop/board/view.php?id=recommend&no=493





중급인티 추천(Anthem 225) - 균형 잡힌 파워와 섬세함의 밸런스


굳이 소닉프런티어의 후계라는 수식어를 달지 않더라도 앤썸225(Anthem225)인티앰프의 입 소문은 이미 오디오파일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가장 크게 이슈가 되었던 것은 동급의 인티앰프 중 가장 힘이 세다는 점이었는데, 200만원 미만에서 구입을 고려해야 하는 인티앰프에서 가장 최우선으로 치는 덕목이 구동력이라는 점이 바로 주효한 인기 원인이라고 하겠다.

채널당 240W의 정격출력을 뿜어내는 앤썸225는 숫자로 표현되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진 인티앰프이다. 복잡한 수식어구를 접어두고 표현하자면 어지간한 스피커들은 가지고 놀 듯 구동할 수 있는 힘의 여유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해상력, 스테이징의 넓이, 질감 등의 평가요소들은 모두 구동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앰프 자체의 힘을 키우는 것은 사실 대단히 어려운 기술이 아니다. 출력을 높이는 일은 단순히 기계적인 물량투입으로 충분히 가능하며 또 그러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앰프들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음 대역에서의 리니어리티를 유지하고 정보량을 희생하지 않는, 한 마디로 하이파이적인 기량을 유지하면서 힘을 키우는 것은 매우 섬세한 작업이다.

가장 기본적 고민인 구동력은 이미 해결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한데, 정작 이 인티앰프에 대한 음색이나 특성에 대한 진지한 고찰은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앤썸이라는 브랜드 자체뿐 아니라 국내 수입원조차도 이 인티앰프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이나 홍보를 펼친 적이 없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리뷰 두어 건이 공식적 자료이며, 오히려 사용자 개인들의 사용기나 정보공유가 보다 풍부한 상황이다.

때문에 본 리뷰에서는 제품 전반에 걸친 대략적인 소개 보다는 앤썸225 인티앰프의 실 구매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이야기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240W의 힘은 기본기일 뿐, 매력은 따로 있다.


앤썸225 인티앰프는 기본 음색이 전형적인 브리티쉬 사운드와 많이 닮아있다. 브리티쉬 사운드를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굳이 정의하자면 “밸런스”라고 할 수 있다. 음색, 즉 톤에 대한 치우침 없는 균형과 그에 걸맞은 질감표현을 말하며 지나친 착색이나 인위적인 가감이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밸런스라는 측면을 강조하려면 전반적으로 소리의 힘이 살짝 빠져야 하는 고민이 생기는데, 때문에 브리티쉬 사운드라는 컨셉에서 강력한 구동력을 논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앤썸225의 경우는 좀 특별한데, 자칫 힘에 눌려서 무거워지기 쉬운 톤을 경쾌하게 유지하고 재생음의 톤 굵기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술이 놀랍다. 대부분의 힘센 앰프들(그나마도 앤썸225보다도 고가의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고음역에서의 거친 느낌(그레인)조차도 없이 매끈하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앤썸225를 청음 해보면 첫 인상은 섬세함으로 다가온다. 우리가 음악에의 뉘앙스, 표현력이라 말하는 것들을 오롯이 살려주며 결코 강제적으로 무엇을 만들려 하지 않는다. 일부 영국제 앰프들같이 소극적이고 뒤로 물러서는 소리도 아니며 일부 미국제 앰프들같이 지나치게 들이대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균형이 잘 잡힌 소리이다.



하지만 악기가 여럿 등장하는 대 편성의 오케스트라 등을 재생해보면 이 앰프가 기본적으로는 강력한 구동력에 기반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모든 재생음에 도톰하게 살집이 붙으면서도 서로 명쾌하게 분리되어 펼쳐지는 것을 즉시 알아차릴 수 있으며, 다소 비트 있는 소스를 걸어주게 되면 오디오적 쾌감이 상당하다.

인티앰프에 있어서 스피커 선택이 자유롭다는 것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충분한 구동력과 음색친화를 언급할 수 있는데, 앤썸225의 음색은 대부분의 스피커에서 조화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함을 보인다. 흔히 착색이 없다고 하면 맑고 투명하며 샤프한 사운드를 연상하기 마련인데, 앤썸225에 있어서는 재생음에 충분한 바디감을 가지고 가면서도 착색이 거의 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스피커 친화력이 좋다는 것은 바로 이런 특성에 근거하는 이야기이다.

여러 가지 스피커들을 매칭 시청해본 결과, 굳이 매칭 스피커를 이야기하자면 다분히 모니터적이고 응답반응이 빠른 성향의 스피커들이 그나마 최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PMC와 다인오디오, 그리고 하베스 등인데 앤썸225 인티의 힘 자랑도 할 겸 제법 커다란 톨보이스피커와 매칭해 본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다.



스피커 매칭 시청


다인오디오 New Excite X38정도면 상당한 크기의 톨보이 스피커이며 주로 매칭하는 앰프들도 인티앰프 기준 최소 300만원대 이상의 제품들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앤썸225는 샤시 마감을 좀 더 고급으로 해서 300만원대 이상의 가격표를 붙여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고 본다. 비교시청으로 비교해 본 인티앰프들, 심오디오 340i, 네임 NAIT XS, 크렐 300i 과 비교했을 때 전혀 뒤쳐짐이 없었다. 오히려 크렐 제품보다는 고음역의 매끄러움에 있어서 비교우위였으며(특히 크렐 특유의 소리가 앞으로 나서는 듯한 부담감은 전혀 없다.) 네임 제품보다는 좀 더 묵직하고 도톰한 느낌이 강했다. (지금 이야기하는 인티앰프들은 모두 앤썸225보다 최소 100만원 이상 비싼 제품들임을 상기하자.)

하베스 HL5와의 매칭에서 가장 유효했던 특성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소리가 가늘어지거나 스테이징이 협소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HL5는 매칭 앰프에 따라 톤 변화가 매우 격한 스피커 중 하나인데 이는 앰프의 구동력과도 상관이 있으며 리니어리티 특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음량과 재생주파수 대역에 따라 리니어한 특성을 가지는 앤썸225와의 매칭에서는 매우 정갈하고 풍부한 여음이 인상적이었는데, 힘센 앰프는 섬세하지 못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무시하는 결과였다. 특히 이 조합으로 들어보는 라이브 공연실황 등은 일품이었다.

PMC 중에서는 TWENTY 24 톨보이 스피커를 매칭해보았다.
PMC특유의 ATL 미로 인클로져는 구동 여부에 따라 저음의 스피드 감과 명료도가 달라진다. 그리고 제대로 드라이빙된 TWENTY24는 스테이징이 동급의 여느 스피커보다도 광활하게 펼쳐진다. 이 스피커 자체가 자기 몸값보다도 비싼 앰프들과 매칭 추천될 정도로 가성비가 좋기도 한데, 반면 앰프매칭에 실패하면 저음자체가 거의 안 나오고 따라서 스테이징은 형편없어진다. 앤썸225과의 매칭에서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 기본기를 충분히 살리고 있다는 확신이 섰으며 특기할만한 점으로는 스테이징의 넓이뿐 아니라 밀도감까지도 관여한다는 것이다. 음의 밀도가 높다는 것은 통상 스테이징과 연관지어 하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폭넓게 펼쳐진 무대, 그리고 그 무대를 가득 채우는 듯한 느낌은 어지간한 대형기가 아닌 이상에야 느끼기 힘든 것이다.



매칭 시청한 스피커들이 하나같이 기본 이상의 덩치를 자랑하는 중급기들이다. 사실, 제품 가격만으로 보자면 앤썸225를 물릴 스피커들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매칭하여 들어본 그 소리가 좋다는데 다른 말을 할 여지가 없다. 물론 앤썸225를 운용해보면서 특이사항 하나가 있긴 한데, 바로 소스기기를 제법 가린다는 것이다. 매칭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소스기기의 수준을 말하는 것이다.

서두에 이 인티앰프가 착색이 없다고 언급하였는데, 그 때문에라도 당연한 결과일 수 있다. CD플레이어 DAC등의 소스기기가 재생한 소리에 뭔가 착색이 가미되지 않는다. 소스기기의 실력은 고스란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싸구려 CD플레이어는 딱 그만큼의 소리를 내 주었고 실력기로 인정받는 제품들은 그 돈 값을 앤썸225를 통해 여실히 증명하였다.

소리를 들어보면 음악적이기도 하고 힘도 제법 실리기는 편인데, 막상 성향은 모니터적이고 착색과는 거리가 멀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중저가 앰프들의 한계 내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성향이다. 이러한 앤썸225의 특징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바로 “밸런스”라고 할 수 있겠다.



앤썸225의 소리에 대해서만 주로 언급하였는데, 사실 이 제품의 활용성과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기본적으로 달려있는 포노EQ는 로우 필터 및 하이패스 필터 부분에 공을 들여 만들어졌고 수준급의 턴테이블과 매칭해서도 어지간한 분리형 포노앰프 수준보다 나은 소리를 들려준다. AV시스템을 이용한 바이패스 기능 및 양질의 톤 컨트롤(바이패스 가능)은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밸런스드 입력을 지원하는 설계인 점도 매력포인트.

한 가지 불만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외관이다. 다소 투박하게 느껴질 수 도 있는 샤시와 디자인은 모든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주지는 않는다. (다시 한 번 생각해보지만 좀 더 고급의 디자인을 적용한다면 이 앰프의 가격표는 100만원 이상 뛰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목록

Paradigm

Paradigm Shift

  • Headphones
  • Soundbars
  • Wireless Speakers
  • Powered Speakers
  • Compact Theaters

MartinLogan

  • Reserve ESL Series
  • ESL Series
  • ElectroMotion® Series
  • Motion® Series
  • Headphones
  • Subwoofers
  • Architectural Se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