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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gm 패러다임 공지사항

[리뷰] 충분히 무게감 있는 또 한 발짝의 도약, 패러다임 프레스티지 시리즈

오디오웹진 풀레인지
[리뷰] 충분히 무게감 있는 또 한 발짝의 도약, 패러다임 프레스티지 시리즈
- 패러다임(Paradigm) 프레스티지(Prestige) 15B


▒ 원문 : http://www.fullrange.kr/ytboard/view.php?id=webzine_review&no=466



 


- 이성적이고 신뢰적인 이름 Paradigm -


필자가 처음 샀던 스피커는 패러다임 ATOM V5이다. 그 당시 Mordaunt Short의 Avant 902i와 Paradigm의 ATOM시리즈를 놓고 한참을 고민했었다. 스물다섯 나이에 50~60만원이라는 돈은 작은 돈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최종적으로 ATOM V5와 DENON의 올인원 플레이어를 들여 처음으로 틀어보았던 Ennio Morricone의 Yoyoma와 협연은 오랫동안 감동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청음으로 얻어진 정보를 딱히 풀이해낼 방법이 없었다. 단지 ATOM V5가 내게 주었던 느낌은 동가격대의 북쉘프 스피커들에 비해 탄력적이고, 올라운드적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도 그 느낌이 딱히 틀리다고 생각되진 않는다. 지금도 ATOM V5라는 스피커의 장점은 그것이기 때문이다. 처음 오디오를 입문할 때 의지할 정보라고는 사실 하이파이관련 잡지의 점수표라던가, 가격대비 이미지가 주는 신뢰도라던가 이런 요소가 다일 수밖에 없는데, 그 속에서 패러다임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매체의 묘사는 ‘가격대에서 최우수스피커’라는 식이였다. 어쩌면 상투적일 수 있는 그런 문구도 너무 한결 같이 적혀있다 보니 그에 대한 일말의 믿음이 생겼던 게 아닐까.


그렇게 홈오디오를 시작한 나에게 Paradigm이라는 이름은 선뜻 누군가가 내게 입문용 북쉘프스피커를 찾는다고 물어오면 ATOM시리즈를 추천할 수 있는 어떤 신뢰라는 게 생겨있었다. 왜냐면 혼돈스러운 선택의 영역에서 믿음을 줬던 이름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신뢰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는 바로 ‘올라운드 성향’이였고 이는 실패의 확률이 적다는 것을 의미했다. 과거부터 Paradigm이 주는 이미지는 그리 높지 않은 가격에 누릴 수 있는 올라운드적 성향의 스피커가 아니었나 싶다. 만듦새로 따지자면 동급의 모델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으며, ‘Made in Canada’가 주는 신뢰와 함께 들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는 음의 탄탄한 재생력이 매력적인 제품들. 화려한 역사와 전설적인 제품들의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담백하고 묵직하게 다가오는 그런 Paradigm이였던 것이다.

 


 


물론 Monitor, Performance 시리즈와 같은 엔트리모델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그렇단 것이고 본격적으로 Studio급 모델로 넘어가면 이 회사의 기술적인 역량이 보이기 시작한다. Paradigm이 제품에 접근하는 방식은 지극히 현대적이고 기술적이어서, 어떻게 보면 찔러도 피한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어떻게 설계하고 만들어 과학적으로 더 좋은 소리를 내는가에 대해서는 어쩌면 이 Paradigm이라는 회사가 최고일지도 모른다. 캐나다 현지에 있는 최고수준의 R&D시설을 통해 얻어지는 결과치에 대한 분석과 연구는 어쩌면 가장 진보된 회사의 모범답안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래서인지 Paradigm은 자신들이 개발한 각각의 부품에 대해 할 말이 많은 듯하다. 이것은 그야말로 근거 있는 자신감의 표출이라 할 수 있겠다. 다른 회사들의 마케팅 문구가 그들의 연혁, 기념비적인 모델, 제품의 특징 등과 같은 것이라면 유독 Paradigm의 홍보요소는 새로 개발된 유닛이나 소재에 대한 기술적인 것들이다.


 이번에 만나본 Prestige 시리즈는 기존의 Paradigm의 주력 라인업이었던 Studio모델을 대체하는 모델로서, 기존유저들도 다시 한 번 눈여겨봐야할 요소가 가득하다. Paradigm은 그간의 건실한 업적을 토대로 한 발짝 더 도약할 기회를 만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Appearance -


일단 외형에서도 기존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다. Studio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전면의 각진 플레이트처리는 기존의 Studio 시리즈가 주는 단단한 음의 재생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Prestige 시리즈의 외형은 그보다 심플하게 다듬어졌다. 미래적인 형태로 다듬어졌다고 보면 좋은데, 이것은 단지 디자인뿐만이 아니라 X-PAL™이라 명명된 새로운 공정으로 더 얇게 제련된 알루미늄 트위터돔과 우퍼유닛, 그리고 PPA™라 명명된 Perforated Phase-Aligning 공법을 이용한 트위터렌즈와 오버몰딩 콘이 그 역할을 위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부의 이러한 요소들은 기술적인 요소들을 제외하고도 시각적으로도 대단히 섬세하며 만족스럽다. 결국 이러한 섬세한 소재와 민감한 부품들은 디자인적으로도 기존에 비해 더 성공적이어야 하고, 새로운 공법의 배치는 더 나은 음의 재생으로 귀결되니 이것은 피해갈수 없는 설계, 개발의 난점을 성공적으로 돌파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패러다임의 기술적인 저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글로시 처리된 무공진 고밀도 MDF의 마감은 그 광택처리가 무게감 있게 잘 자리 잡혀 있다.

 
 인테리어적 요소로 얘기해보자면 라운지를 여유롭게 소화해내는 홈오디오로서 그 역할이 탁월하다고 보여지는데, 전면부에서 주는 인상이 고급스러워 얼핏 봐도 고가의 제품임이 파악될 정도로 심미적인 만족감이 좋다. 색상의 선택역시 월넛, 블랙월넛, 미드나잇체리, 블랙하이글로시로 나뉘어져 단순히 색상뿐만 아니라 재질적인 부분도 취향에 맞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간의 꾸밈에 있어 포인트 요소로서 모자람이 없다. 단, 스피커가 주는 느낌이 이지적이고 세련되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공간도 같은 흐름을 맞추지 않으면 공간에서 홀로 튀어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이것은 하이그레이드 제품으로서 존재감을 위해 필연적인 선택이 아닌가 싶다.

 


 


- Technology -


기술력의 패러다임이라면 역시 이번에 도입된 X-PAL™드라이버 공정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우퍼공정에 있어 아주 얇게 제작된 알루미늄 판막의 존재이유는 단연 저음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서인데, 더 가벼워진 무게에 더해 더 민감한 진동을 보장받았으니 재생의 여유는 당연히 높아지는 셈이다. 또한 이러한 특성에 뒤따르는 제어의 난점을 잡기위해 고무와 플라스틱의 혼합성질을 가진 유닛을 통해 불필요한 왜곡과 진동을 억제하고 있다.


이러한 알루미늄의 특수성은 트위터에서도 십분 발휘되고 있는데 트위터에서 보여주는 테크놀리지는 한층 더 놀라운 수준이다. 금속제 플레이트는 작은 크기로 세밀하게 타공 되어, 내구성을 더해줌과 동시에 재생된 음을 한 번에 걸쳐 더 퍼트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음의 재생에 있어 한층 더 나은 입체감을 주는 것이다. 패러다임의 기존의 성향이 바로 단단하고 건조하지만 충실한 음의 재생이었다면 이러한 새 공정의 요소들은 하이그레이드 제품들이 주는 ‘매력적인 음의 재생’을 목적에 둔 것이라고 보인다.

 


- Sound -


 


성시경의 희재라는 곡을 재생시키자 도입부부터 귀에 꽂히는 것은 섬세한 입자감에 따른 묘사력이다. 현을 튕기는 어쿠스틱 기타의 텐션이 생동감 넘치게 다가오고, 배경에 깔리는 오케스트라의 범위는 일반적인 북쉘프 양식의 스피커의 그것을 한참 넘어선다. 이러한 넓은 공간감의 묘사는 본체 사이즈 대비 압도적인 수준이며 필자는 북쉘프 스피커에서 이정도의 넓은 묘사는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여유가 넘치는 스테이징이 펼쳐진다. X-PAL™ 드라이버의 위력은 단지 공간으로 퍼져나가는 소리들의 확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타공점에 의해 한 번 더 잡아지는 그 소리들의 디테일이 모조리 묘사된다는 것에 있다.

 


 


여백의 공간에 대한 해석이 훌륭했기 때문에 곧바로 재생해본 것은 Ed Sheeran의 One. 당연하게도 그러한 여백의 묘사는 압권이지만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는 것은 곡이 진행되며 퍼지는 보컬을 중심으로 한 메인사운드의 힘과 디테일이다. 그리고 그러한 요소에 확장 되는 것은 현장감인데 이 곡을 들으며 마치 레코딩룸에서 듣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이러한 작은 유닛이 줄 수 있는 최대치의 쾌감이라 생각된다.

 


 


Pat Metheny의 The Truth Will Always Be는 점진적으로 다양한 악기가 뒤섞이며 진행되어 러닝타임이 7분 대에 이르는 대곡인데, 이러한 곡을 재생하며 필요한 필연적 요소는 드라마틱한 묘사법이다. 악기간의 분리와 음들이 섞이면서 잡히는 위치는 그야말로 투명하고, 모니터링적인 성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재생되는 모든 소리를 분리해 즐기는데도 모자람이 없다. 타격감의 경우 일반적으로 댐핑감에 의해 묘사되는 게 아니라 저음의 형태를 회화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주기 때문에 그 형태가 뭉치거나 가려지는 일이 없다. 그로인해 전에 못 듣던 크고 작은 저음의 비트들이 더 선명히 나타난다. 후반부의 플랫이 확장된 Pat Metheny의 기타 솔로잉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품질은 한계음역을 넘나드는 격정적인 솔로를 십분 드라마틱하게 표현해준다.

 


 


Vladimir Ashkenazy의 연주가 호평 받는 것은 아마도 그 점잖은 연주의 특색이 아닐까. Nocturne No.2 in E-Flat, Op.9 No.2를 재생하며 느끼는 것은 소편성이나 독주 형태의 클래식을 재생함에 있어 중요한 요소는 명확한 악기묘사와 여백의 울림이라는 것이다. 여백의 울림과 묘사가 약하면 아름다운 메인악기의 묘사가 자연스럽지 못하게 되는데, 15B는 앞에서 말했듯 현장감과 스테이징에 큰 강점이 있는 스피커이다. 피아노 소리가 촉촉하고 밝게 묘사되는 것은 이 스피커의 성향이 밝고 어둡고의 차이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음을 묘사함에 있어 따라오는 풍성함에 의한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전반적으로 공간이 넓고 묘사가 충실해서 몰입력이 방해될 수도 있지만 이 스피커의 디테일이라는 것은 듣는 순간 음악의 모든 전반을 몰입할 수 있을 정도이니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한마디로 이 조그만 북쉘프 스피커는 저중고를 막론하고 그 묘사와 공간감, 분리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하다는 것이다. 굳이 특성을 따져보자면 저음의 양이 태생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데, 양이 적다고해도 저역의 디테일을 살리며 극저역, 저역, 중저역을 따지지 않고 모조리 선명히 묘사하는 데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좋은 기기로 들으면 으레 전에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고 하는 법이지만 이번 청음에서는 단순히 그런 차원이 아니라 아니 이렇게 명확하게 들리는 것들을 어째서 전에는 못 들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또한 이 북쉘프스피커가 고역의 찰랑거림을 묘사할 때 체급이 두 배 이상씩은 더 큰 플래그쉽 기기들에서 느낄 수 있는 고음의 명확한 형태, 단순히 소리묘사를 넘어서 귀가 베어져 나갈듯한 엣지감, 그런 부분이 묘사된다는 것은 호평을 넘어서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입문용 북쉘프 라인업과 가장 큰 차이점 중에 하나는 소리의 고급스러움인데, 이 점은 필히 청음을 통해 느껴봤으면 하는 바이다. 가격이 높은 만큼의 값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가지고 싶은 소리다.

 


 


- 성공적인 라인업의 재출발 -


Paradigm은 북미시장에서 큰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출시되는 모델들의 경우 절판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거의 대부분일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회사다. 모델들에 대한 평가도 대부분 호평일색인 것은 조금만 미디어를 뒤져봐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크고, 건실하고, 기술적이고, 대중적인 회사에서 이번에 기존의 플래그쉽 라인을 대체하기 위해 내놓은 이 Prestige 시리즈는 이 회사의 역량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성향은 모니터링이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고 세련되었으며 풍부한데, 톨보이 모델들이야 어느 정도 출력적인 부분에서 소화해내는 요소들이 있지만 이 작은 북쉘프스피커가 발산하는 소리의 양적인, 질적인 퍼포먼스는 놀라운 수준이었다.


 ATOM이라는 걸출한 입문용 모니터만으로도 Paradigm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였지만 이번의 Prestige 시리즈를 청음하며 매력적인 음악 감상이라는 부분 즉, 기존의 Paradigm이라는 회사가 주는 합리적인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덮어버리는 퍼포먼스의 발휘가 깊은 인상으로 남았다. 이 브랜드가 줄 수 있는 청음특성은 AV라는 분야의 합리적인 선택이었지만 Prestige 시리즈는 그것을 넘어 Hi-fi적인 접근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다 생각이 된다. 15B와 같은 북쉘프 모델뿐만 아니라, 95F와 같은 톨보이 모델급에서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는 분명히 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터, 홈 오디오 시스템을 고려하는 유저라면 으레 그래왔듯 수많은 리뷰어의 추천 속에 꼭 청음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X-PAL™ 드라이버는 보기에도 너무나도 아름다고, 듣기에도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Prestige 15B Specifications

Design : 2-driver, 2 way bookshelf / stand mounted
Crossover : 2nd order electro-acoustic at 2.0kHz
Frequency Response(On-Axis) : ±2dB from 57 Hz - 20 kHz
Frequency Response(30° Off-Axis) : ±2dB from 57 Hz - 17 kHz
High Frequency Driver :
1" (25mm) X-PAL™ dome, ferro-fluid damped / cooled, Perforated Phase-Aligning (PPA™) Tweeter Lens, Finite Element Analysis (FEA) optimized pole piece assembly
Mid/Bass Frequency Driver :
5.5" (140mm) X-PAL™ driver, overmolded Active Ridge Technology (ART™) surround, SHOCK-MOUNT™ Isolation Mounting System, 1.5" high-temp voice coil
Low Frequency Extension : 42 Hz (DIN)
Sensitivity(Room / Anechoic) : 90 dB / 87 dB
Impedance : Compatible with 8 ohms
Suitable Amplifier Power Range : 15 - 150 watts
Maximum Input Power : 90 watts
Finishes : Gloss - Piano Black & Midnight Cherry. Satin: Walnut & Black Walnut
Weight : 16 lbs. (7.3 kg)
Dimensions(HxWxD) : 12.375" × 7" × 10.875"(31.5cm × 17.8cm × 27.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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